북한선교 동역자님께,
TWR 북방선교방송은 단파 라디오 방송으로 북한에 소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소망은 오늘 하루를 살아갈 힘을 줍니다. 힘든 하루를 견딜 힘을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고대하며 얼굴에 미소를 담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복음을 듣고 믿었기에 그 이름을 힘입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듣지 못해 믿지 못하고, 믿지 못해 부르지 못하고, 부르지 못해 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북한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여 감사하는 성탄절이 있는 12월을 맞아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깊이 새겨봅니다.
“소망의 밤”, 지난 11월 7일 저녁 ‘소망의 여인들’ 사역이 20주년을 맞아 감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85개 언어로 매월 기도달력을 발행하여 5만여명이 함께 기도하는 중보기도자들, 라디오 방송으로 생활의 지혜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방송작가, 번역, 녹음 봉사자들, 그리고 청취자들을 방문하여 그들의 손을 잡고 함께 울고 웃으며 소망을 전하는 방문 사역자들, 이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지원하는 후원자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의 인도와 역사를 되돌아보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에서는 모두 60여명이 참석하였는데 공개 방송 형식으로 진행되어 마치 방송에 참여하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북녘의 여성 청취자들이 함께 하지 못했는데 속히 함께 모여 예배하고 찬송 부르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안타깝게도 라디오 보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국경 상황과 주변국 상황이 여의치 않아 다량의 라디오를 내부로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던 북한의 도발이 다시 시작되었고,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변함이 없는 상태에서 언제 상황이 호전될 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물품 전달의 문을 열어 주시길 함께 간절히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편지를 통해 알려드린 바와 같이 이번 시즌 변경을 통해 2개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그 중에 ‘함께해요 이 밤’ 프로그램은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더 많은 새로운 청중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될 뿐 아니라, 기독교 신앙에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주민이 호감으로 변하며 기독교 신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인편의 왕래가 어려운 시기에 오직 방송을 통해서만 교류할 수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라디오 방송의 책임을 막중하게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사용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12월과 1월중 방송 수신 상태를 맑고 선명하게 유지하여 주소서.
2. 라디오 보급이 통로를 다시 열어 주소서. 관계된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 주소서. 상황 판단에 지혜를 주소서.
3. 2018년 사역 계획 중입니다. 간사들의 마음에 열정을 날마다 더하여 주시고, 선한 일을 도모하게 하소서.
4.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없게 하소서. 권한을 가진 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