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동역자님께,

기독교인의 정체성 중 하나가 현실이라는 환경 속에 살지만, 그 환경을 초월하는 것이겠지요. 비신자는 알 수 없는 우리들만의 비밀이지요. 지난 일 년 이 비밀을 얼마나 많이 확인했나요? 때로는 일주일도 계획할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너무나 갑자기 닥친 상황에 우왕좌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늘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2020년을 감사로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입니다. 상황이 어떠할지라도 이 일을 시작하신 이가 마치실 줄을 믿습니다.

북한 내부의 소식을 듣기가 정말 너무나 힘듭니다. 국경 봉쇄로 합법적이거나 비합법적이거나를 막론하고 소통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 그리고 가까운 곳에서 바라보며 관찰한 정보를 토대로 추측하며 기도할 뿐입니다. 북한 성도들에게 이 겨울은 또 한 번 넘어야 하는 고비가 분명합니다. 식량사정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우리 가족의 안위를 위해 기도할 때 잊지 말고 꼭 기억해 주십시오.

주일예배 방송의 사회자가 바뀌었습니다. 지난 3년여 시간 섬겨주신 목사님께서 사정으로 그만두게 되었고, 이번에는 탈북민 출신의 여성 목사님이 합류하였습니다. 어제 첫 녹음을 하였습니다. 무려 한 시간 삼십 분을 차로 와야 하는 거리이지만 탈북 과정에서 만난 하나님을 북한에 전할 수 있다는 마음에 기쁨으로 수락해 주었습니다. 북녘에 본인의 목소리가 직접 전달되는 것이 의미 있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북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안위를 생각할 때 결코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간간이 섞이는 북한식 표현과 억양이 북한 성도들과 주민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사역자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10월 말일부로 제작부 사역자가 임기를 다하고 사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한 일꾼을 속히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일본어‘소망의 여인들’프로그램 제작을 맡을 일꾼을 찾고 있습니다. 면접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새해에는 새로운 일꾼과 함께 사역을 시작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을 싣고 방송이 북한으로 전파됩니다. 할렐루야!

기도제목
  • 러시아에 고립된 탈북자들과 새롭게 연결되게 하소서. 중간에서 연결을 도와주는 선교사와 신뢰가 깊어져 협력이 활발히 일어나게 하소서.
  • 제작부 전임 사역자 2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선교에 헌신하고, 재능과 열정이 있는 일꾼을 속히 보내주소서. 일본어‘소망의 여인들’프로그램 제작을 책임질 일꾼을 보내주소서.
  • 2020년을 돌아보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가 넘치게 하소서.
  • 전 세계 TWR 사역자와 가족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여 주소서. 아프리카 지역의 송출 시설을 침탈로부터 보호하여 주소서.

 

2020년 12월 5일

방송으로 북한에 복음을!

이사장  김인환 목사
대    표  성훈경 목사
서    기  송창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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