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동역자님께,

가을 단풍이 깊게 들었습니다. 나무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여름내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파리를 말리는 중인데, 바라보는 사람에게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제 곧 사람들은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를 보러 산을 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나무가 생명을 다한 것은 아닙니다. 겨울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 잠시 웅크리고 있을 뿐이지요. 매년 여름마다 활발히 진행했던 사역들을 올해는 하나도 시행하지 못했노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두 계절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사역 현장 상황에 조급한 마음이 깊어집니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내년 봄을 기약하듯이 이제는 어느새 2021년을 계획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냉철하게 한 해를 돌아보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를 구합니다.

매년 보내오던 라디오를 2020년에는 아직 단 한 대도 보내지 못했습니다. 2월 초부터 국경이 봉쇄되어 물품을 보낼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동안 보급한 라디오가 잘 작동하고 있기에 매일 보내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소식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 사역 팀들은 더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화나 이메일도 여의치가 않다고 합니다. 간혹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알려올 뿐 조금이라도 상세한 내용을 적거나 긴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없기에 거의 모든 사역이 중단되거나 연기된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그곳에 성도들이 살고 있기에 그들에게 영육의 양식을 전해야 합니다. 다시 봄을 맞이할 때에 추운 겨울을 견딜 힘을 주어 고맙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도록 오늘도 믿음으로 생명의 양식을 전해야 합니다. 속히 라디오 보급 경로를 다시 열어 주시길 간절히 간구합니다.

사역자를 위해 힘써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10월 말일부로 제작부 사역자가 임기를 다하고 사임하였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면 부득이 질적인 하향을 감내해야 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방송을 들을 청중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보내야 하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명의 전임 사역자가 더 필요합니다. 북한선교에 헌신하고, 재능 있고, 열정 있는 일꾼을 보내주시길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을 싣고 방송이 북한으로 전파됩니다. 할렐루야!

기도제목
  • 라디오를 보낼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소서. 현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늘길을 열어 주소서.
  • 제작부 전임 사역자 2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선교에 헌신하고, 재능과 열정이 있는 일꾼을 속히 보내주소서.
  • 2020년 사역 평가를 냉철하고 정확하게 진행하여 시대에 적절한 2021년 사역 계획을 세우도록 간사들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려 주소서.
  • 사역자들의 삶 속에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소서.

 

2020년 11월 4일

방송으로 북한에 복음을!

이사장  김인환 목사
대    표  성훈경 목사
서    기  송창현 목사

온라인 후원 신청 바로가기
  • 위 버튼을 클릭하시면 온라인 모금 사이트(http://give.twrk.or.kr)로 이동됩니다.
  • 후원금 송금 계좌 정보 <국민은행, 851-01-0003-066, 북방선교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