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동역자님께,

해외에서 후원해 주시는 분들께 6개월에 한 번씩 사역 보고서를 보냅니다. 7월은 보고서를 작성하는 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최근의 변화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갑자기 닥친 변화에 대처하려고 최선을 다했으나 아직도 정비 중이라는 점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계획했던 사역을 거의 진행하지 못한 이유로 보고서에 작성할 내용이 너무 부실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조금은 과장된 보고서를 작성하고 싶은 유혹이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마음속에 갈등을 했나 봅니다. 가장 힘든 보고서 작성이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보고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큰 비가 계속되면서 사무실 몇 곳에 비가 스며들었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사무실 중 한 곳에서의 경험이 떠올라 잔뜩 긴장했습니다. 그때처럼 지금도 건물의 최상층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쏟아진 물 폭포에 책상과 컴퓨터가 피해를 입고, 스튜디오 바닥이 온통 물로 젖어, 카펫을 말리느라 며칠을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참 좋은 업무 환경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했습니다.

사람들의 만남과 왕래가 쉽지 않은 시기에 동서울노회 선교위원회 임원분들이 사무실을 방문하여 격려해 주셨습니다.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짧은 만남이었지만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특히, 비대면으로 회의, 훈련, 기도회가 진행되면서 회의실에 대형 TV가 필요했는데 기증해 주셔서, 적절한 때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또 한 번 경험했습니다.

8월 1일부터 러시아행 항공편이 다시 열렸습니다. 그렇지만, 격리와 비자가 풀리지 않아 아직 현장 방문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물품을 보내는 일이 가능한지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에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대기 중인 형제들의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2월 초에 입국한 형제 한 명이 최근에 경기지역으로 배정을 받아 5개월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화상으로 만나던 형제와의 만남을 통해 원격양육사역의 필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역자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확인하였습니다. 계속하여 유용한 도구로 잘 사용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방송이 북한으로 전파됩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제목
  • 유럽에서 후원하는 후원자들이 보고서를 받아보고 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여 기도의 제목을 찾게 하소서. 후원으로 동역을 지속하게 하소서.
  • 8월에 사역 소개와 말씀을 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한국 교회가 북한선교의 동역자가 되게 하소서.
  • 러시아와의 국제항공편이 다시 열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현장 방문을 위해 입국 후 격리가 해제되게 하소서. 비자 문제가 해결되게 하소서.

2020년 8월 5일

방송으로 북한에 복음을!

이사장  김인환 목사
대    표  성훈경 목사
서    기  송창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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