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동역자님께,

새 사무실에서의 한 달은 감사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난 4월 19일에 이전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모두 46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 한 분 한 분이 기쁜 마음으로 먼 길을 와주셨습니다. 먼저 전화를 주셔서 늘 기도 제목을 물어주시던 집사님, 현장에서 MP3를 전달하며 탈북민을 만나던 현장 사역자님, 한 달에 한 번 만나 교제하며 기도하는 북한사역목회자연합회 회원 목사님들, TWR 창립 초기 자신의 안식년을 간사로 헌신해주셨던 선교사님,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섬겨주셨던 자원봉사자와 진행자분들, 누구보다 간사들을 격려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이사 목사님들 모두에게 감사의 환한 미소가 얼굴 가득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기뻐해 주신 분들이 제 눈에는 이사 목사님들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마음속에 부담을 안고 계셨던 것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예배 관련하여 사진을 공유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보안상 공개를 꺼리는 분들을 고려한 점 이해 바랍니다.

처음으로 만든 회의실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보안 화상회의 시스템이 갖춰졌습니다. 매일 아침 간사 경건회가 이곳에서 진행됩니다. 간사 중 한 명이 순천에서 3년간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매일 아침 화상으로 경건회에 참여합니다. 그동안 현장을 방문하여 탈북민을 신앙으로 돌보던 사역이 해당 국가의 압박으로 인해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터넷을 통한 화상 연결로 정기적으로 탈북민들의 신앙을 도울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곳 회의실이 탈북민과 화상으로 만나고 화상으로 예배하고 화상으로 성경을 공부하는 곳이 될 것입니다. 정갈하게 잘 정돈된 사무 환경과 녹음실은 업무에 집중하도록 돕습니다. 보기에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장비의 보완으로 음질 면에서도 한층 나아졌습니다.

지난 달 결산모임에서 이런 생각을 간사들과 나누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것이 지난 기간의 수고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일까? 아니면 앞으로 해야 할 사역에 대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책임일까? 저희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라면 지금 함께 하는 누구도 자격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음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북한 안에서 하나님을 알지 못해 그 이름을 부르지 못하며 부르지 못해 구원받지 못하는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사무실이 아무리 아름답다 할지라도 매일 밤 북한으로 전파되는 라디오 방송에 못 미친다고 감히 고백합니다.

날마다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기도제목


● ‘복음의 재발견’프로그램이 초신자들에게 복음을 설명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게 하소서.

● 이전감사예배를 통해 참여한 모든 동역자들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새로운 사역의 꿈을 가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 여름 사역에 많은 기회를 주소서.

2019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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