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동역자님께,

대한민국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리 준비하지 못한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 고령화 사회로 인한 유익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산가족입니다. 오래 살아 있어야 그나마 소식이라도 듣고, 잠시의 만남이라도 가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산가족 1세대의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이들이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전격적인 만남이 꼭 있어야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고령화 사회의 또 하나의 유익은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이는 꼰대를 부린다고 하지만, 한반도의 슬픈 역사 속에서 살아남아 우리에게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감동이고 교훈입니다. 특히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삶의 이야기는 언제나 듣는 이에게 살아갈 용기를 줍니다.

아직은 만날 수 없기에 라디오로 전할 뿐입니다. 매일 밤 전파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주시고, 매일 매일 베풀어 주시는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도 전하고, 남한 성도들의 사랑 이야기도 전하고, 탈북민이 이곳 남한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도 전합니다. 최근 들어 단파 라디오 방송을 보내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어떤 곳은 국제 정세를 주로 이야기 합니다. 또 어떤 곳은 노골적으로 북한 주민들을 선동합니다. TWR 북방선교방송은 오로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함께 사역하는 간사들, 그 중에서도 제작부 간사들에게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청취자의 상황을 잘 알 수 없기에 하나님께 지혜를 구합니다. 우리를 부르셨으니 주님의 일을 감당할 힘과 지혜를 달라고 경건회때마다 구합니다. 무더운 여름,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에도 어김없이 라디오 전파가 북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름 가뭄의 생수처럼 북녘 성도들의 마음에 은혜의 단비가 되었을 줄 믿습니다.

방송을 듣기 위한 라디오가 준비되어 전달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 한 명의 수신자에게까지 안전하게 전달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타국에 체류 중인 탈북민에게 전달되는 mp4도 계속 진행중입니다. mp4를 통한 성경통독반이 또 하나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함께해요 이 밤’이 두번째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6명의 패널과 꼭지가 확정되었고 이제 막 첫 녹음을 마쳤습니다. 북한 주민이 재미있게 방송을 들으며 기독교 신앙에 대해 호감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PD, 작가, 진행자, 그리고 6명의 패널이 한마음으로 청중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 새로운 mp4 보급 대상과 사역 기관을 연결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 한국 교회가 다가오는 북한 선교와 통일 선교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게 하소서.
● 선거 운동 기간 중 소음으로 인해 녹음이 지장을 받지 않게 하소서.
● 매일 밤 북한으로 전파되는 TWR의 방송이 맑고 선명하게 들리게 하소서. 듣는 자들의 마음이 성령의 감동으로 위로를 얻게 하소서.

 2018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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