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한다는 것은 적극적인 행동입니다.

꿈에서 깼을 때, 꿈의 내용이 생생하게 기억나기를 원하시나요? 아니면 바로 잊히기를 원하시나요? 참 이상하게도 절체절명의 순간 잠에서 깨어납니다. 공감을 얻고 싶어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려는 순간, 꿈의 이야기는 사라져 버리고 마지막 순간만 남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무슨 꿈을 꾸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고 일상의 삶을 살아갑니다. 공부법의 대부분은 공부한 것을 어떻게 오래 기억할 것인가를 다룹니다. 다양한 기억법을 개발하여 훈련으로 기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성경을 읽으며 잊으라는 말씀보다는 기억하라는 말씀을 더 많이 접합니다.

아마도 기억보다는 망각이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억은 과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억에 의해 우리가 사는 삶이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중요한 것을, 의미 있는 것을, 행복한 것을 기억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되지 않고 노력해야 합니다. 선한 것을 기억해야 오늘 그리고 내일 우리가 사는 삶에 선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아침마다 경건회 마지막 순서로 TWR 사역 철학 중 첫 7개를 함께 외웁니다. 인도자가 선창하면 나머지 간사들이 후창합니다. 처음 간사로 사역하겠다고 다짐했던 그 결심을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하루 업무를 시작하며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기독교인이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무나 쉽게 세상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TWR을 정기적으로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매월 결산을 통해 후원자들의 이름을 확인하면서 금액의 크고 적음에 관계없이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기억해 주시는 것이고, 북한의 잃어버린 영혼을 기억해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기억해 주시는 것이 적극적으로 북한선교에 참여하는 행동입니다. 그래서 더욱 감사합니다. 기억하여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기독교인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2021년 8월 5일
성훈경 대표 (TWR Korea 북방선교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