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차게 2020년을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을 꿈꿉니다. TWR도 하나님께서 주신 선한 계획으로 한 해를 시작했지만, 갑자기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연말 시작된 코로나19의 습격이 전 세계 사람들을 공포와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BC와 AD의 분기점이 되었듯이 앞으로는 코로나19 전과 후로 시대가 나뉠 것이라 합니다. 어서 속히 평상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하지만 우리가 돌아갈 평상의 삶이 예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 합니다. 애써 다 잘 될 것이라는 격려의 말을 해보지만 불안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14일간의 단절과 고립도 견디기 힘든데, 전염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합니다. 어디에서 소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변화를 만들 수도 있지만, 때로는 갑작스러운 사고가 더 큰 변화를 만듭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십니다. 모든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참고 기다리시다가 조금 화를 내십니다. 제발 이제 그만 돌아오라고, 제발 내 말을 좀 들으라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화를 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난을 복의 통로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은 복의 통로인가요?

저는 믿습니다.
고난은 우리의 믿음을 연단하길 원하시는 애정이라고 믿습니다.
고립되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자들의 형편을 생각할 기회를 주신 것이라 믿습니다.
죽음으로 이끄는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전파되듯이 죄의 전염성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시려는 하나님의 의지라고 믿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하나님의 채찍이라 믿습니다.
재물이나 안락함으로 평안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죽음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심판하셨음으로 우리에게는 부활과 영생이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시켜주시는 하나님의 인치심이라고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세상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을 온 세상에 밝히 드러내시는 것이라 믿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복된 삶을 증거할 기회를 주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이 너무 길지 않기를 구합니다.
현실이 버거워 삶을 포기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에 아주 주저앉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웃을 돕도록 하나님께서 TWR에게 허락하신 최고의 방법으로 우리는 오늘도 방송을 만들고 내보냅니다. 소망을 잃은 곳은 그 어디라도 소망을 전하기 원합니다.
TWR 북방선교방송이 들리는 곳마다 소망이 싹트고 새 생명이 탄생할 것을 믿습니다.

2020년 4월 23일
성훈경 대표(TWR Korea 북방선교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