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R 북방선교방송은 기도와 재정으로 동역해 주시는 후원자님들의 북한 이해를 돕기 위해 북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북한의 과학화:방송과 통신>입니다.

만날 수 없어도
전할 수 있어요
TWR Korea 북방선교방송

오랜 세월 남과 북은 TV 방송을 공유하지 못했다. 아날로그 TV 송출방식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남한의 TV 방송을 북한에서 시청할 수 없었다. 그런데, 디지털 기술로 이 장벽이 없어졌다.  중국제 DVD 플레이어와 함께 남한의 드라마와 노래가 은밀히 전파되었다. 디지털 기술은 복사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복사된 영상의 품질을 유지해 주었다. MicroSD카드나 USB메모리 저장장치를 이용하며 부피도 줄어들었다. 수동적으로 국영방송에서 내보내는 내용만 접할 수 있었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파일을 입수하여 새로운 정보를 접하게 됐다. 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숨바꼭질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어졌다.

단파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라디오는 외부에서 북한으로 공급해 주어야만 한다. 한때 디지털 방식의 단파 수신기를 보급했던 적이 있다. 누르는 단추가 있고 숫자로 주파수가 표기되며 원하는 주파수를 저장하여, 쉽게 주파수를  다시 불러올 수 있는 신형이었다.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익숙하지 않아 사용이 어렵다는 평가와 함께 이전 모델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2021년을 기준으로 북한의 스마트폰 보급 대수가 600만에 이른다. 평양 인구의 약 70%, 전 국민의 18%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에 익숙해졌다.

평양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쇼핑을 하며 주문과 결재가 가능하다. 유익한 생활 정보도 검색해서 얻는다. 그렇다고 북한 주민에게 정보의 자유가 주어졌다는 오해는 하지 말기 바란다. 북한 내 무선통신은 철저한 감시와 통제 아래에서만 접근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메모리카드를 삽입하면 저장된 내용을 모두 지우는 초기화 과정을 거쳐야 사용이 가능하다. 모든 정보는 국가 인트라넷 안에서만 접근이 가능하다. 북한 외부의 사이트에는 접속할 수 없다. 사용 시 검색어, 방문 사이트, 실행 앱, 사용시간 등 모든 활동 정보가 기록된다.

김정은 정권은 북한의 과학화를 주요 사업으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 국제 사이버 해킹과 미사일 발사 등의 분야에서 북한의 과학기술은 일부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를 위협으로 느낄 수도 있으나, 북한 사람들이 발전된 과학기술을 생활 속에서 접하는 일은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데 큰 유익을 가져다준다. 다이너마이트의 발명이 산업에는 큰 발전을 가져왔으나 많은 사람이 폭탄에 희생되었다. 북한 정부가 적을 위협하려는 목적으로 과학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그것이 복음을 북한 주민에게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추후에 알게 될 것이다.

기도제목 : 

  1. 북한의 과학화 사업이 북한 주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환경을 개선하도록 작용하게 하소서. 북한 내부에서 디지털 장비의 사용이 보편화 되게 하소서. 이로 인해 북한 주민이 외부 정보와 복음을 들을 기회가 더 많아지게 하소서.
  2.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에게 전달되는 다양한 기독교 관련 자료를 안전하게 다루는 기술이 개발되게 하소서. 북한 성도들이 지혜롭게 행동하게 하소서.
  3. 디지털 단파 수신기의 가격이 저렴해져서 북한으로 보내는 디지털 단파 방송을 시작할 수 있게 하소서. 이로 인해 방송의 음질이 개선되고 파일 전송이 가능해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