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동역자님께,

이십여 년 가까이 동역 중인 목사님의 자녀가 지난해 초 캐나다로 홀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선교지에서 보낸 학창 시절로 인해 국내 대학 입학에 어려움이 있었기에 위험한 시기에 홀로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언어와 문화 그리고 학업의 스트레스뿐 만 아니라 사역자의 자녀로 재정을 아껴 써야 한다는 부담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 년의 시간을 보냈고 고민 끝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고 상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육체만이 아닌 영적인 존재이기에 영육의 균형 잡힌 돌봄이 필요합니다. 국내에 들어와 대한민국 국민이 된 탈북민들은 정착 초기에 몸이 많이 아프기도 합니다. 힘든 과정을 거쳐 한국에 도착하여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모든 것이 부담이고 어려움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돌보심이 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

러시아의 탈북자들은 한국으로 오기까지 막연한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야 합니다. 지난 일 년은 선교사도 방문하지 못했기에 더욱 외롭게 지내야 했습니다. TWR의 원격양육사역이 이 기간 유용한 하나님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났던 탈북자가 한국에 도착해 지금도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며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TWR의 사역자들을 만난 것이 하나님의 손길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비록 라디오를 보내지는 못했지만, 방송은 쉬지 않고 북녘으로 전파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는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하나님과 연결되었던 북녘의 백성들도 하나님께서 위로하시며 살아갈 힘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오늘 밤에도 전파되는 라디오 방송이 북녘 성도들의 영육을 어루만지는 하나님의 손길로 사용되기를 기도합니다.

계속된 높은 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주 3일 재택·2일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녹음과 기도회 등 모든 사역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감사한 소식도 있습니다. 일본 소망의 여인들 사역자가 합류하였습니다. 앞으로 최소 일 년 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사역에 필요한 기술과 철학, 방법을 익힐 예정입니다. 또, 제작부 간사 지원자가 나타났습니다. 3월 중 서류와 면접 등을 진행하여, 할 수 있다면 4월부터 사역에 합류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여전히 제작부 간사 한 명이 더 필요합니다. 일꾼을 보내주시도록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생명줄, 라디오 방송이 매일 북한으로 전파됩니다. 할렐루야!

기도제목
  • 러시아의 탈북자 양육 사역이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어 감사합니다. 비록 TWR과 직접 관계하지 않더라도 더 많은 탈북자가 연결되어 영육의 돌봄을 받게 하소서. 숨어있는 탈북자들과 연결되게 하소서.
  • 제작부 지원자의 면접 과정에 함께하소서. 모두에게 동일한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이 보내주신 사람인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역지인지 확인하고 확신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후보자에게 신실한 후원자들을 연결하여 주소서.
  • 북한으로 라디오를 들여보낼 수 있는 통로를 다시 열어 주소서. 보급된 라디오가 고장 없이 작동하게 하소서.
  • 박찬아, 정현숙 간사의 다친 몸을 온전하게 회복하여 주소서.

2021년 3월 10일

방송으로 북한에 복음을!

이사장  김인환 목사
대    표  성훈경 목사
서    기  송창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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