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유럽 기독교 지도자들을 인터뷰하며 보내온 정인수 목사님의 글을 전해드립니다.
사도 바울이 지났던 마케도니아 땅 근처에서 온 소식에 격려가 담겨있습니다.
북한에 방송으로 소망을 전하는 일에 더 많은 한국 교회가 동참하기를 기도합니다.

만날 수 없어도
전할 수 있어요
TWR 북방선교방송

사랑하는 방송사역 동역자님들에게

저는 지금 동유럽 4개국(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알바니아)에서 아직은 공산치하에 있는 북한을 향해 사역하는 우리에게 도움을 주기 원하는 이 곳 기독교 지도자들을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공산치하에서 겪었던 일, 대변화의 시기에 있었던 일, 그리고 변화 후 이제 20년을 맞아 회고하는 것을 전해 들으며 북한의 문이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각 나라마다 20년 이상 사역한 한인선교사와 선교기관 지도자를 각각 한 분씩을 포함하여 현지 교회 지도자와 신학교 학장 등을 만났습니다. 한 분 한 분 사연이 있었지만, 공통적인 것은 공산치하에 있었을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성경보급과 라디오 방송을 꼽았습니다. 힘들 때 성경과 방송을 통해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갑자기 문이 열린 후 가장 아쉬웠던 것으로는 준비된 평신도의 부족이라고 말합니다. 구름같이 교회로 밀려든 사람들을 교회에 정착하도록 도와줄 사람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후회되는 것은 건물 짓는 일에 재정과 시간을 쏟은 것이라 합니다. 이곳의 나라마다 공통으로 활짝 열렸던 영혼의 문이 5-10년 사이에 모두 닫혀버렸고, 농촌에서 사람들이 떠나갔고, 도시에서도 젊은이들이 더 나은 삶과 직장을 찾아 다른 나라로 구름떼처럼 떠나면서 그때 지은 많은 건물이 지금은 도시의 몇몇 교회만 남긴 채 텅 비었기 때문입니다.

하루 아침에 지도자를 양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하고있는 방송 사역의 중요성과 우리 방송 내용이 그들에게 소망을 주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됩니다. 이 시대에 TWR 방송사역에 함께 참여하며 동역하는 특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 새로운 사무실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스튜디오 재설치와 사무실 이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 녹음실 음향 튜닝 작업이 4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괌에서 출장오는 기술자의 여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스튜디오가 최상의 상태로 조정되게 하소서.
  • 지난 3월 31일부터 방송시즌이 변경되었습니다. 북방선교방송은 방송 시간과 주파수가 그대로 유지만, 타 방송국의 변경으로 인해 본 기관의 방송이 영향을 받지 않게 하소서. 이번 시즌에 새롭게 추가되는 프로그램이 복음을 구체적으로 전하는데 유용하게 하소서.
  • 4월 27일 방송신학프로그램위원회가 있습니다. 북한 지하교회 지도자 양육을 위해 참여하는 위원들이 지혜를 모아 선한 결정을 하게 하소서.
  • 북한내 지하교회 성도들에게 매일 영육의 양식을 공급하여 주소서. 북방선교방송이 영의 양식을 제공하며, 소망을 전하는 주님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