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칼럼(2026. 9)
30주년은 특별합니다. 10주년, 20주년, 30주년 같은 숫자는 의미를 담아 기념할만 합니다. 그런데 31주년은 조금 애매합니다. 30주년처럼 특별한 의미도 없고, 새로운 10년의 이정표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30 다음에 오는 숫자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31을 마음에 새깁니다. 31은 30년을 지나 다시 시작하는 첫 번째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TWR Korea 북방선교방송은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았습니다. 1995년 시작된 방송이 30년 동안 이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크게 감사한 일입니다. 그 시간 동안 수많은 동역자들이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방송을 만들고 전하며 북녘을 향한 복음의 길을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31년째가 되었습니다. 30주년에는 지나온 길을 돌아보았다면, 이제는 다시 앞을 바라볼 때입니다. ... 계속 읽기 →
대표 칼럼(2026. 6)
Waiting - 기다림은 멈춤이 아닙니다 동네에 손님이 많은 돈까스집이 있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면 늘 가게 앞에 긴 줄이 섭니다. 그 집에서 밥을 먹으려면 가게 앞에 서서 한참이나 차례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대기표 제도가 생겼습니다. 번호를 받아두면 계속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근처에서 할 일을 보다가 차례가 되었을 때 돌아오기만 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차례를 잊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시대는 기다림을 싫어합니다. 신호등 앞의 30초도 길게 느껴지고, 인터넷이 3초만 느려도 답답해 합니다. 하지만 모든 기다림이 똑같이 힘든 건 아닙니다. 정말 가치 있는 것은 기다릴 수 있습니다. 맛있는 ... 계속 읽기 →
설을 맞아 인사를 전합니다. 어느덧 2026년 달력의 첫 장을 넘긴지도 한 달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이미 새해를 시작했고, 일상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설은 2월 셋째 주에 찾아옵니다. 누군가에게는 한 해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새해를 시작하며 세웠던 다짐과 계획이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 설이라는 명절은 우리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져줍니다. ‘설’이라는 말에는 시작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미 한 해가 시작되었음에도 설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말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고, 또 시작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종종 비슷한 순간을 맞이합니다. 때로 우리는 어떤 실패나 상처를 경험하며 이렇게 ... 계속 읽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