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있었던 2020 TWR 아시아 파트너스 컨퍼런스에 참가한 후기를 전합니다.
만날 수 없어도
전할 수 있어요
TWR Korea 북방선교방송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2020 TWR 아시아 파트너스 콘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원래 Partner’s Conference는 TWR Asia의 모든 동역 기관이 싱가포르에 모여 사역보고와 교제를 나누는 연례모임인데요.
컨퍼런스 뒤에 Leadership Training 같은 필요한 훈련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올해 가을에 있을 PC를 꽤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한 번도 동남아에 나가보지 못했기에 싱가포르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현지를 경험하고 온다는 것에 큰 기대를 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참 동기가 불순하죠!
그러나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모이지 못하고 온라인을 통해 만났습니다. 그래도 경기도 화성에 있는 정인자 간사님 댁에 모여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융건릉 산책도 하고 김창용 목사님께서 준비해 주신 삼겹살로 배도 든든하게 채우고요!
직접 만나 서로의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기쁨은 누리지 못했지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는 사역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복음에 적대적인 나라가 북한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종교 때문에 박해받지 않고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과 달리 아시아에는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을 믿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그런 나라에서의 사역은 대단히 위험하기도 하고 복음을 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복음을 전했다고 하더라도 믿음을 유지하며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전 TWR에서 사역한지 이제 1년이 좀 지났습니다. 지난 1년은 아무런 대가 없이 헌신하는 봉사자와 사역자들을 보며 은혜로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아시아 전체에, 아니 전 세계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깨닫습니다. 오히려 우리보다 더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일지라도 항상 감사하며 기쁨으로 소명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북한을 향한 미디어 선교에만 국한됐던 저의 시야가 아시아 전역으로 조금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